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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해외여행의 추세가 패키지여행이 아니 특색있는 여행을 추구하는 지금,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일본 알프스 트레킹은 더없이 완벽한 선택입니다. 일본 알프스는 일본 혼슈 중부에 위치한 고산 지대로, 북알프스(홋카이 알프스), 중앙알프스(기소 산맥), 남알프스(아카이시 산맥)로 나뉘며 유네스코가 인정한 천연 생태계와 정비된 트레킹 코스를 자랑합니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자연 속 고산에서 청명한 공기, 그림 같은 풍경, 그리고 완벽한 인프라까지 누릴 수 있어 전 세계 트레커들이 모여듭니다. 이 글에서는 초보자부터 중상급자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 추천, 소요 시간 및 숙소 정보, 그리고 트레킹 후 피로를 풀어줄 지역 맛집 정보까지 모두 담았습니다.
트레킹 코스 추천 – 일본 알프스, 매력 넘치는 코스별 선택
일본 알프스는 그 방대한 범위만큼이나 다양한 난이도와 풍경의 트레킹 코스를 제공합니다. 그중에서도 2024년에 특히 추천되는 코스는 가미코치~카라사와~호타카다케를 중심으로 한 북알프스 코스와, 다테야마~무로도 고원 루트, 기소 코마가타케 루트입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일정에 따라 조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1. 가미코치~카라사와 루트
나가노현의 가미코치는 해발 1,500m에 위치한 고원 지대로, 버스나 택시로 접근 가능하여 북알프스의 관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출발하여 요코오를 지나 카라사와까지 걷는 코스는 왕복 약 15km, 소요시간은 6~7시간 정도입니다. 경사가 완만하고 경치가 뛰어나 초보자에게도 부담이 덜합니다.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과 만년설이 어우러진 풍경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2. 호타카다케(穂高岳) 등반
카라사와에서 1박 후, 고도가 3,190m에 달하는 호타카다케를 오르면 북알프스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코스는 암릉과 체인 구간이 많아 중상급자 이상에게 적합합니다. 소요시간은 카라사와~호타카다케 왕복 약 8시간 이상이며, 일출을 보기 위한 새벽 등반도 인기입니다. 경사는 가파르지만, 정상에서의 경치는 일본 산악 문화의 정점을 경험하게 합니다.
3. 다테야마~무로도 루트
다테야마는 도야마현에 위치한 산으로, 알펜루트의 일환으로 미도리가하라, 무로도, 구로베 협곡 등을 연결하는 트레킹 루트입니다. 해발 2,450m의 무로도 고원은 다테야마 알펜루트를 통해 케이블카와 버스로도 접근 가능해 초보자에게 최적화된 고산 트레킹지입니다. 여름에는 알프스 야생화가 만개하고, 5월에는 눈길 위 트레킹도 가능합니다. 루트는 다양하며, 당일치기~1박 2일 코스까지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4. 기소 코마가타케 루트
중앙알프스의 대표 코스로, 해발 2,956m의 기소 코마가타케는 로프웨이로 해발 2,600m까지 올라갈 수 있어 비교적 쉽게 고산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경치가 탁 트이고 주변에 많은 산장이 있어 초보자도 1박 2일 코스를 무난히 소화할 수 있습니다.
소요시간 및 숙소 정보 – 체력과 감성 모두 챙기는 산장과 온천 숙박
일본 알프스 트레킹은 걷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숙소입니다. 대부분의 코스에 산장이 정비되어 있고, 트레킹 출발 전후에는 온천이 있는 료칸이나 비즈니스 호텔을 이용할 수 있어 휴식과 체력 회복 모두를 만족시켜줍니다.
산장(야마고야) 이용 팁
일본의 산장 문화는 매우 정돈되어 있으며 대부분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카라사와 산장, 호타카산장, 무로도산장, 센죠산장 등은 인기 있는 산장으로, 1인당 9,000~12,000엔 정도이며 조식·석식 포함입니다. 산장에서 제공하는 식사는 가정식 정식 스타일로, 된장국, 생선구이, 고로케, 절임 반찬 등 영양 균형이 뛰어납니다.
소요시간에 맞는 숙소 조합 예시
- 1박 2일 루트: 가미코치(출발) → 카라사와(숙박) → 가미코치(복귀)
- 2박 3일 루트: 가미코치 → 카라사와 → 호타카다케(숙박) → 하산
- 당일치기: 무로도~다테야마 고원 산책 후 도야마 온천 숙소
하산 후 숙소 선택지
- 마츠모토역 주변: 비즈니스 호텔 다수, 6,000~10,000엔
- 다카야마 료칸: 히다규 포함 고급 정식 제공, 15,000엔 이상
- 도야마온천: 무로도에서 내려온 후 온천욕 가능, ‘유노야도쇼운’ 등 추천
특히 산장에서는 와이파이, 전기 콘센트 이용이 제한되므로 보조배터리와 방한복, 헤드랜턴을 반드시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고도가 높아지는 만큼 야간 기온은 여름에도 0~5도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9월 이후에는 동절기 장비를 갖추는 것이 안전합니다.
맛집 탐방 – 트레킹의 마무리는 ‘현지 맛’
일본 알프스를 찾는 또 하나의 이유는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입니다. 지방마다 다른 식재료와 조리 방식이 특징이며, 고산지대 특유의 맑은 물과 공기 덕분에 소박하면서도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1. 마츠모토 지역
가미코치 트레킹 시작 전 머무르는 곳으로, 수타 소바와 산채 요리가 유명합니다. ‘카와카미 소바’는 100년 전통의 소바 전문점으로, 산나물 튀김과 함께한 정식이 인기입니다. 마츠모토성 인근에는 일본식 선술집도 다수 있어 하산 후 회 한 접시와 사케 한잔으로 피로를 풀기 좋습니다.
2. 도야마 지역
무로도 트레킹 후 도야마역 근처에서는 해산물 중심의 식당을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하얀 오징어(시로이카) 사시미, 노토반도 고등어구이, 그리고 신선한 스시 오마카세가 인기입니다. ‘우오즈 스시도코로’ 같은 가게에서는 3,000~5,000엔 선에서 고급 식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3. 히다 다카야마 지역
히다규의 본고장으로, 히다규 스테이크 정식, 히다규 스시, 규동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히다카페’는 인스타그램 인증샷 명소로도 유명하며, 산장 음식이 소박했다면 여기서 제대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4. 산장 내 식사
카라사와 산장이나 호타카산장에서는 일본식 가정식 정식이 제공됩니다. 국, 반찬, 생선구이, 달걀말이, 절임 등 구성은 단순하지만 따뜻한 밥과 함께 먹는 한 끼는 어떤 고급 음식보다 감동적입니다. 예약 시 알레르기나 채식 여부를 미리 알려주면 맞춤 제공도 가능합니다.
2024년은 자연을 오롯이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본 알프스 트레킹이 더없이 매력적인 해가 될 것입니다. 세련된 트레킹 코스, 안전한 산장 시스템, 따뜻한 숙소, 그리고 현지의 진짜 맛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이곳은 짧은 일정으로도 큰 만족을 안겨줍니다. 트레킹 초보라면 다테야마나 무로도부터, 도전적인 여행자라면 호타카다케나 키타다케까지.
지금 당장 항공권을 검색하고, 일본 알프스라는 대자연 속으로 걸어 들어가 보세요. 그 길 위에서 당신은 가장 나다운 여행을 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