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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천히 머물며 지역의 삶을 느끼는 ‘한달살기’ 여행지가 다양해지고 있는 요즘, 발리는 단연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작은 섬에 불과하지만, 도시마다 분위기와 문화가 달라 한 달 동안 머무르기에 부족함이 없고, 물가 또한 저렴해 부담 없이 장기체류가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발리에서 한달살기를 하기에 적합한 도시, 장기숙소를 잘 고르는 방법, 재미있는 체험활동, 그리고 꼭 구경해야 할 명소까지 자세하게 안내드립니다.

    발리 한달살기 추천 도시

    우붓 (Ubud)은 예술과 명상이 살아 숨 쉬는 힐링의 중심지입니다. 논밭 사이에 위치한 숙소, 요가 스튜디오, 건강식 카페 등이 많아 한 달 살기 장소로 인기가 높습니다. 주변에 있는 몽키 포레스트, 발리 스윙, 템플 투어도 유명합니다. 혼자 머무르며 생각을 정리하거나, 차분한 분위기에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기에 좋은 도시입니다.

    짱구(Canggu)는 서핑과 카페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젊은 디지털 노마드와 외국인 장기 체류자들이 많이 머무는 곳으로, 발리에서 가장 ‘힙’한 지역으로 꼽힙니다. 다양한 코워킹 스페이스와 맛집, 서핑 스팟이 즐비해 있습니다. 밤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루프탑 바도 많아 외향적인 성격의 여행자에게 잘 맞습니다.

    사누르(Sanur)는 가족 단위나 조용한 생활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지역입니다. 해변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이른 아침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물가가 저렴하고, 전통 마켓이나 현지 식당도 많아 장기 체류에 유리한 편입니다.

    가성비 숙소 선택법과 추천 숙소

    한 달 이상 머물 계획이라면 단기 숙소 예약 앱보다는 로컬 임대나 월세 숙소를 추천합니다. 보통 1개월 기준 400~800달러(한화 약 50~100만 원) 선이면 충분히 괜찮은 숙소를 구할 수 있습니다.

    에어비앤비 장기 할인 이용: 에어비앤비에서는 28일 이상 예약 시 자동으로 장기 할인(최대 40%)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우붓이나 사누르 쪽은 수영장이 있는 빌라도 월 60~80만 원대에 가능합니다.

    로컬 페이스북 그룹 활용: ‘Canggu Housing’, ‘Ubud Long Term Rental’ 같은 페이스북 그룹에 가입하면 현지 오너들이 직접 올리는 숙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개 수수료가 없고, 가격 협상도 자유로운 편입니다.

    게스트하우스나 홈스테이: 가장 경제적인 옵션으로, 현지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홈스테이나 소규모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면 1인실 기준 월 30만 원 이하도 가능합니다. 기본 조식 포함, 청소 서비스 제공 등도 장점입니다.

    추천 숙소 예시: Minh House(우붓), Kos One Hostel(짱구), Puri Santrian(사누르)

    놀거리: 체험 중심 한달살기 활동

    발리 한달살기의 가장 큰 매력은 ‘시간’입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되니, 체험형 액티비티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습니다.

    요가 & 명상 리트릿: 우붓에는 요가 번(Yoga Barn), Radiantly Alive, Taksu 등 유명 요가 스튜디오가 있으며, 1일 수업권부터 1개월 리트릿까지 다양합니다. 명상 수업, 치유식단, 자연 속에서의 호흡 등 몸과 마음의 힐링을 원한다면 추천드립니다.

    서핑 레슨 & 보드 렌트: 짱구와 꾸따 해변은 초보자에게 가장 적합한 파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1회 레슨은 약 30,000원, 5회 패키지는 할인 가격으로 제공되며, 보드 렌트는 1일 5~7천 원 수준입니다.

    현지 공예 체험 & 쿠킹 클래스: 우붓이나 사누르에는 바틱 염색, 은세공, 나무 공예, 발리 전통요리 수업 등이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인기가 많습니다. 대부분 영어로 진행되며, 완성작은 직접 가져갈 수 있어 기념품으로도 좋습니다.

    스쿠터 렌트: 발리의 교통은 스쿠터가 중심입니다. 한 달 기준 10~15만 원에 렌트 가능하며, 지역 간 이동뿐 아니라 마트, 해변, 요가 스튜디오 이동에도 매우 유용합니다.

    구경거리: 발리의 자연과 문화 속으로

    뜨갈랄랑 계단식 논: 논 테라스 사이를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장소로, 인스타그램 포토존으로도 유명합니다. 주변에는 스윙 체험, 코코넛 카페도 있어 하루 코스로 즐기기 좋습니다.

    따나롯 사원: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바위 사원으로, 특히 석양이 질 무렵이면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입장료는 2~3천 원 수준이며, 스쿠터나 그랩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렘푸양 사원: ‘천국의 문’이라 불리는 이곳은 신비로운 기운과 함께 독특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성지입니다. 새벽 4~5시에 출발하면 한적하게 촬영 가능합니다. 현지 투어사 이용도 추천됩니다.

    발리 동물원 & 정글 워크: 우붓 외곽에는 발리 사파리, 발리 동물원 등이 있으며, 코끼리와 함께하는 트레킹 체험, 정글 안에서 즐기는 브런치도 가능합니다. 아이를 동반한 여행자에게 추천됩니다.

    결론: 한 달이 지나도 돌아오고 싶은 곳, 발리

    발리 한달살기는 단순한 휴양을 넘어, 한 번쯤은 살아보고 싶은 삶의 형태를 체험하게 해줍니다.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도시, 따뜻한 사람들, 저렴한 물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 수 있는 곳입니다. 오늘이 익숙한 일상에 지쳤다면, 내일은 발리에서 맞이해보세요. 인생의 리듬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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