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는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로 여행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화와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여행을 계획할 때 몇 가지 유의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상하이 여행 시 유용한 경로 안내, 숙소 선택 시 주의사항, 로컬 맛집 방문 시 팁, 그리고 여행 중 안전하게 다니기 위한 실용적인 정보를 소개합니다.
중국 상하이 경로 선택 시 주의사항과 팁
상하이로의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것은 '어떻게 갈까?'입니다. 한국에서 상하이로 이동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인천국제공항 또는 김포공항에서 푸동국제공항(PVG) 또는 훙차오공항(SHA)으로 가는 직항 항공편입니다. 푸동공항은 국제선 중심, 훙차오공항은 국내선 중심으로 운행됩니다. 여행 목적과 시간에 따라 공항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행기 외에도 고속열차(중국 내 이동 시)를 이용할 경우, 티켓 예매는 '12306' 앱 또는 공인된 대행사를 통해 사전 예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여행자라면 영어 지원이 가능한 플랫폼을 이용하거나, 미리 노선표를 캡처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중국 입국 시에는 여권 유효기간(6개월 이상)과 비자 발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2025년 현재 한국인은 15일 이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지만, 체류 일정이 길어질 경우 사전 비자 발급이 필요합니다. 교통카드인 ‘상하이 통카(Shanghai Transportation Card)’는 지하철, 버스, 일부 택시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공항 도착 후 바로 구매하는 것이 좋으며, 탑업 방식으로 충전해서 사용 가능합니다. 공항철도, 택시 이용 시에도 현금보다는 알리페이(Alipay)나 위챗페이(WeChat Pay)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미리 외국인용 계정 등록을 해두는 것이 여행 중 편리함을 더합니다.
상하이 숙소 선택 시 유의사항
상하이는 지역에 따라 숙소 분위기와 가격, 접근성이 크게 다릅니다. 여행자에게 인기 있는 지역은 '황푸구(와이탄, 인민광장, 난징동루)', '징안구', '푸동구' 등입니다. 와이탄 주변은 야경이 아름답고 관광지 접근성이 뛰어나며, 푸동은 고층 빌딩과 금융지구 중심으로 비즈니스 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하지만 숙소를 고를 때 단순히 위치만 보고 결정하기보다는, 해당 숙소의 후기를 충분히 참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위생 상태, 실제 거리, 지하철역과의 접근성 등을 꼼꼼히 확인하세요. 중국에서는 일부 숙소가 외국인 투숙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어, ‘외국인 투숙 가능(accepts foreign guests)’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Agoda, Booking.com 같은 글로벌 예약 사이트에서 필터 기능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호텔 등급이 높다고 반드시 서비스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별 4~5성급 호텔이라도 언어 문제나 위생, 응대 품질 등에서 불만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가 가능한 직원이 상주하는지를 확인하고, 기본적인 중국어 표현 몇 가지를 미리 익혀두면 도움이 됩니다. 에어비앤비를 이용할 경우, 현지 호스트와의 소통이 중요하며 체크인 방식이 복잡한 경우가 많아 상세 안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중국은 보증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체크인 시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약 전 반드시 명확히 확인하세요. 대부분 체크아웃 시 환불되지만, 크레딧카드 결제 내역은 한동안 보류되기도 합니다.
맛집 탐방 시 유의사항 및 팁
상하이는 미식의 도시로 다양한 중국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상하이식 샤오롱바오, 생선찜, 훈둔(만두국), 탄탄면 등이 인기 메뉴입니다. 하지만 로컬 식당에서는 위생 상태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식당 외관이 깔끔하고 손님이 많으며 회전율이 높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또한, 중국 식당에서는 한국처럼 기본 반찬이 제공되지 않으며, 물도 유료인 경우가 많습니다. 생수를 따로 구매하거나, ‘热水(따뜻한 물)’를 요청해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위생상 얼음이나 생과일 주스는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중국의 모바일 결제가 대중화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로컬 식당에서는 현금을 받지 않거나, 위챗페이·알리페이만 받는 곳도 있습니다. 따라서 외국인용 알리페이 계정을 사전에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관광지 주변 식당은 가격이 지나치게 높고, 메뉴판에 없는 요금을 청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전에 가격을 확인하고 주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또한, 영어 메뉴가 없는 곳이 많아 음식 사진이나 한자 이름을 미리 저장해두면 매우 유용합니다. 상하이에서는 음식에 단맛이 도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 음식을 꺼린다면 ‘不要太甜(부야오 타이티엔, 너무 달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요청하는 표현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상하이 여행은 다양한 매력을 지닌 도시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하지만 낯선 환경에서는 세심한 준비와 정보 수집이 필요합니다. 경로, 숙소, 맛집 모두 사전에 정보를 충분히 파악하고, 여행 중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준비된 여행자는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즐겁게 추억을 쌓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