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팔라완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자연유산이 있을 만큼 청정한 자연과 아름다운 바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휴양지입니다. 특히 엘니도, 코론, 푸에르토 프린세사처럼 알려진 관광지 외에도 관광객이 적어 자연 본연의 매력을 간직한 ‘숨은 명소’들이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팔라완의 숨겨진 휴양지, 현지인 추천 맛집, 가성비와 감성을 모두 갖춘 숙소, 그리고 한국에서 팔라완까지의 교통 경로를 자세히 소개합니다. 단순한 휴양이 아닌, 진짜 힐링이 필요한 이들에게 팔라완은 최고의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1. 팔라완의 숨은 휴양지 추천
▸ 포르 바르톤 (Port Barton)
팔라완의 엘니도와 푸에르토 프린세사 사이에 위치한 이 작은 어촌 마을은 대규모 리조트나 복잡한 시내가 없어 진짜 한적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제격입니다. 이곳은 전기가 정해진 시간에만 공급되는 지역이 많고, 와이파이도 약한 편이지만, 그 덕분에 디지털 디톡스를 원하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해변에 누워 파도 소리를 듣거나, 작은 보트를 타고 근처 무인도를 탐방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꽉 찰 만큼 매력적인 곳입니다. 특히 스노클링 포인트가 해안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 초보자도 쉽게 바닷속 산호와 열대어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 산 비센테 (San Vicente)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북쪽으로 약 3시간 거리에 있는 산 비센테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변 중 하나인 롱비치(Long Beach, 약 14km)를 보유한 지역입니다. 상업화가 거의 되지 않아 호텔 대신 로컬 숙소와 홈스테이가 많으며,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아직 대형 투어버스가 다니지 않는 수준이기 때문에 진정한 조용한 바다 여행을 원한다면 강력히 추천할 만합니다. 특히 2023년부터 소형 공항이 운영되어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 낙판 비치 (Nacpan Beach)
엘니도에서 북쪽으로 약 40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낙판비치는 아름다운 백사장과 야자수가 조화를 이루는 엽서 속 풍경 같은 해변입니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 조용한 해수욕을 즐길 수 있으며, 서핑도 가능합니다. 주변에 위치한 감성 카페나 선셋 레스토랑은 분위기 있는 저녁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전 세계 백패커들이 추천하는 장소로, 특히 커플이나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여행자에게도 인기입니다.
2. 팔라완 맛집 추천
▸ Gacayan Restaurant (포르 바르톤)
가성비 최고의 로컬 맛집으로, 볶음면, 해산물 라이스, 망고 쉐이크가 대표 메뉴입니다. 배낭여행자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곳으로,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맛과 양이 뛰어납니다.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여유 있게 방문하세요.
▸ Kusinero Del Barrio (푸에르토 프린세사)
깔끔한 내부와 정갈한 메뉴로 필리핀 가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스토랑입니다. 신선한 생선구이, 시니강(필리핀식 새콤한 국물 요리), 그리고 바나나잎에 서빙되는 밥 세트가 인기입니다.
▸ Nacpan Sunmai Bar (낙판비치)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 선셋 바 겸 레스토랑으로, 칵테일 한 잔과 함께 감성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직접 잡은 해산물로 만든 파스타, 생선구이, 타코 등이 인기이며, 저녁에는 라이브 음악이 열리기도 합니다.
3. 팔라완 숙소 추천
▸ Secret Paradise Resort & Turtle Sanctuary (산 비센테)
프라이빗 비치를 포함한 대형 리조트로, 산호 보호구역이 있어 스노클링과 다이빙이 탁월합니다. 또한 바다거북 보호구역과 연결되어 있어 생태 체험도 가능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고급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 Rubin Resort (포르 바르톤)
해변 도보 2분 거리의 가성비 숙소로, 친절한 가족 운영과 깔끔한 객실로 호평받고 있습니다. 아침식사는 직접 재배한 과일과 달걀로 제공되며, 마당에는 해먹과 독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 Nacpan Beach Glamping (낙판비치)
럭셔리 글램핑 컨셉으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숙박이 가능합니다. 내부에는 고급 침대와 욕실, 에어컨이 구비되어 있고, 밤에는 별빛 아래에서 캠프파이어도 즐길 수 있습니다. 조용하면서도 독특한 숙소를 원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4. 팔라완 가는 경로 (한국 → 팔라완)
팔라완은 크게 푸에르토 프린세사 공항, 산 비센테 공항, 그리고 엘니도 전용공항으로 입국이 가능하며, 각 휴양지에 따라 선택 경로가 달라집니다.
▸ 루트 ① 인천 → 마닐라(또는 세부) → 푸에르토 프린세사
- 인천에서 마닐라 또는 세부까지 약 4시간 30분 소요
- 국내선 환승 후 푸에르토 프린세사 공항 도착 (약 1시간 20분)
- 포르 바르톤: 버스 or 밴으로 약 4시간
- 산 비센테: 차량 이동으로 약 3시간
▸ 루트 ② 인천 → 마닐라 → 엘니도(에어스위프트 항공)
- 소형 항공사 AirSWIFT 전용, 사전 예약 필수
- 엘니도 도착 후 낙판비치까지 차량 약 40분
- 빠르고 편리하지만 항공권 가격이 높고, 변동이 큼
✔️ 필리핀 국내선은 지연이 잦으므로 경유 시간은 최소 3시간 이상 잡는 것이 좋습니다.
✔️ 야간 도착 시 셔틀 이용이 어려우므로, 오전 출발 항공이 유리합니다.
결론: 팔라완에서 찾는 진짜 힐링
팔라완은 그저 유명한 관광지를 따라다니는 여행이 아닌,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감성 여행이 가능한 곳입니다. 포르 바르톤의 고요한 바다, 산 비센테의 끝없는 백사장, 낙판비치의 석양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식사. 이 모든 것이 번잡함에서 벗어난 당신에게 가장 진정한 쉼을 선사할 것입니다.
다가오는 여행에는 팔라완의 숨겨진 아름다움 속으로 한 걸음 다가가 보시길 바랍니다.